유튜브 올리버쌤 미국 한국 국제 결혼 불편한 점 감상 후기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이 업로드한 ‘미국 남자가 한국 여자와 결혼 했을 때 불편한 점 6가지’ 편을 아주 재밌게 시청한 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사회 초년부터 중년까지 일과 공부 때문에 해외 생활을 잠깐 한 적이 있는 데요. 그 당시 만났던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들의 확연히 달랐던 문화와 성향이 생각나서 박장대소하면서 보았습니다.

개인 공간 (Personal Space) 중시

미국, 유럽 서구인들의 개인 공간 확보에 대한 의지는 강철,철갑 옷 만큼 단단하고 굳건합니다. 아무리 친하고 서슴없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나와 타인을 명확히 구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공간, 시간, 물건 등에 대해서 타인이 허락 없이 침범하는 것을 아주 극도로 싫어 했습니다.

국제 결혼, 국제 커플이 겪는 동서양 문화 차이 유튜버 올리버쌤

예전에 독일인 남자와 사귀던 제 친구는 일로 바쁜 남자 친구를 도와주고자 남자친구 집에 가면 청소나 물건 정리를 해주고는 뿌듯해 했는데요. 어느 날 친구가 남친과 심하게 싸우고 말도 안 하는 중이라고 저에게 고민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친구가 왜 자신의 허락 없이 물건을 만지고 청소를 하는 지 따져 물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는 도와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인데 남친은 자신의 공간이 맘대로 훼손 당하는 느낌에 불편하기만 했던 모양입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고맙다고 해야 하는 데 화가 돌아오니 황당함 그 자체인 것이죠.

또한 과도하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한다거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굉장히 꺼렸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던 유럽 출신의 남자는 장발의 헤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저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오다 가다 친해진 한국인 여자애가 자기 허락 없이 머리카락을 만지는데 굉장히 당황스럽다며 왜 그러는 것이냐고 말이죠. 저도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 한국인 여자애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고, 너의 머릿결이 좋아 보여 만졌나 보다라며 얼버무리고 말았던 적이 있습니다. 같은 한국인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이 외국인에게는 굉장히 이상해 보였나 봅니다.

사생활 (Privacy) 존중

올리브쌤이 화장실을 다녀오면 와이프분이 뭐했는지, 쾌변 했는지 등등을 물어봐서 너무 난감하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정말 너무 웃겨서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건 같은 한국인인 저로서도 정말 궁금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왜 그런 굳이 알지 않아도 될 일 들을 궁금해 하는 걸까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소변, 대변 이슈는 다소 역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 가끔 남친이나 동성 친구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만, 대답을 해주면서도 아니 이런 걸 왜 궁금해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제가 꽤나 심각한 변비 환자라면 그나마 마음 써주는 거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것도 아닌 데 소변인지 대변인지 쾌변 했는지 아닌지 왜 그리도 궁금한 지 웃기면서도 민망스럽습니다. 아무리 가깝고 아끼는 사이 일지라도 화장실 안에서의 일은 서로의 사생활을 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성인 남자로 대하기

올리버쌤은 부인분이 부부로서의 애정 표현으로 자신을 아기 취급을 한다라고 하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동서양의 문화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 혹은 연인 관계에 있어서 ‘사랑스러움’ 이라는 카테고리가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에서 사랑스럽다고 여기는 귀여움, 순수한, 미숙함, 애교 등등 마치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서구인들의 눈에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나 봅니다. 그것보다는 성인으로서 성숙함, 성적 매력, 독립성 등과 같은 면을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성인 남자를 아이에게 하듯이 머리를 쓰담쓰담 한다거나 옷매무새를 고쳐 준다거나 먹을 것을 떠먹여 준다거나 하는 애정 표현을 거북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친구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과자를 손수 까서 주려고 했더니 스스로 하겠다고 만류 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독립적인 성향 때문인가 싶습니다.

개인적 감상 및 후기

평소에도 좋아하는 채널이라 자주 올리버쌤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만, 이번 영상은 특히나 재밌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크게 웃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수건 이슈는 한국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크고 두꺼운 수건이라도 젖은 걸 계속 말려 쓰면 냄새가 날 법한데요. 냄새에 민감한 저로서는 당장 한국에서 한국 수건을 배송 받아 따로 쓸 것 같습니다. 점점 세계화가 진행되고 가까워 질수록 국제 커플, 결혼도 많아지고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개인 채널을 통해 이런 실제 커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으니 정말이지 흥미로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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